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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청소년 로컬창업가 양성과정] 동네에서 시작하는 진짜 창업 수업 – 마지막 이야기

2025-11-27

대부분의 청소년에게 ‘창업’은 여전히 멀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2025년, 우리 지역에서는 동네 사람들의 일상을 바꾸는 작은 가게, 브랜드, 서비스가 실제로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청소년 로컬창업가 양성과정’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했습니다. 이 과정은 교과서 속 사례가 아니라, 실제로 지역에서 버티며 성장한 창업가들을 직접 만나 배우는 경험형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래서 멘토진 역시 강연자가 아니라 현장에서 숫자와 고객, 문제 해결과 매일 싸워온 실무자들로 구성했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이 과정과 함께한 멘토들을 되짚어 봅니다.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지역과 시장을 버텨왔고,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철학을 나눴습니다.


#1 지역을 바꾼 창업가들 

먼저 로컬 창업 분야에서는 ‘꾸꾸네’를 운영하는 진보라 대표와 ‘청도 원더랜드’를 이끄는 최형규 대표가 함께했습니다. 진보라 대표는 꾸꾸네 통해 동네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로컬 F&B 공간을 만들어 왔고, 최형규 대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관광 콘텐츠를 기획하며 원더랜드 청도를 통해 지역의 반려동물 문화를 확장해 왔습니다. 두 사람은 로컬 창업을 통해 주민의 일상과 도시 이미지를 바꿔 온 창업가들로, 청소년들에게 “동네에서 시작하는 작은 시도”가 어떻게 하나의 업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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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맛을 넘어 ‘상품’으로: F&B 상품 개발 

F&B 상품 개발 파트에서는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한양떡방앗간의 이민욱 대표와 윤예리 이사가 멘토로 참여했습니다. 두 사람은 “맛있다고 다 팔리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하며, 원가와 유통기한, 패키지, 가격, 고객층까지 고려해야 비로소 하나의 메뉴가 ‘상품’이 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들은 로컬 재료와 지역 스토리를 실제로 판매 가능한 상품으로 바꾸는 일을 담당해 왔고, 과정에서는 동네 재료를 상품으로 바꾸는 방법과 시제품을 만들 때 피해야 할 실수, 그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 전략의 차이를 실제 사례 중심으로 나누며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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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로컬 스토리를 브랜드로 묶어낸 경험 

브랜딩 영역에서는 ㈜오트모의 박유현 대표가 함께했습니다. 박 대표는 다양한 지역 프로젝트와 사업장의 브랜드 전략을 설계해 온 전문가로, 좋은 이야기와 예쁜 로고만으로는 브랜드가 완성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브랜드는 결국 “고객이 왜 이곳을 선택하는지”에 대한 선명한 답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청소년들과 함께 로고보다 먼저 만들어야 할 ‘한 줄 메시지’를 정리하고, 이름과 톤, 스토리 등 청소년도 시도해볼 수 있는 브랜드 기획 방법을 함께 실습했습니다. 또 SNS 시대에 지역 브랜드가 자주 빠지는 함정을 짚어보며, 브랜드의 언어를 다듬는 법을 차분히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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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로컬을 ‘경험’으로 만든 관광 상품 개발

관광 상품 개발 파트에서는 ㈜메이드인피플의 설동원 대표가 멘토로 참여했습니다. 설 대표는 지역 자원과 주민의 삶을 엮어 관광 프로그램과 체험 상품을 만들어 온 기획자로, 지역은 ‘구경거리’가 아니라 ‘경험거리’일 때 비로소 관광이 된다고 말합니다. 과정에서는 이미 존재하지만 상품화되지 않은 지역 자원을 함께 찾아보고, 이를 1일 코스나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체화하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청소년들이 직접 마을 여행과 체험 아이디어를 기획해 보는 시간을 가지며,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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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교육과 콘텐츠로 기회를 넓힌 멘토

교육과 디지털 콘텐츠 영역에서는 ㈜비피의 권기동 대표와 설동원 이사가 함께했습니다. 코딩·AI 교육 전문기업인 비피는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양질의 교육이 가능하도록 교구와 소프트웨어, 교육 영상을 개발해 온 사회적 기업입니다. 권기동 대표는 “기술을 모르는 사람도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자”는 문제의식으로 창업을 시작했고,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코딩·소프트웨어 교육 커리큘럼을 설계해 왔습니다. 설동원 이사는 이렇게 만들어진 교육 콘텐츠를 학교와 지역센터 등 현장과 연결하는 기획과 운영을 담당해 왔습니다. 청소년 로컬창업가 과정에서는 기술을 잘 모르는 청소년도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도구들을 소개하고, 아이디어를 시각화하고 프로토타입으로 만들어 보는 방법을 함께 실습했습니다. 또 로컬 비즈니스와 디지털 기술이 만나는 지점을 짚어보며, 온라인 예약과 홍보, 데이터 활용 등으로 창업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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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2025년 청소년 로컬창업가 양성과정은 로컬 F&B, 관광, 브랜딩, 교육과 디지털 콘텐츠까지 서로 다른 분야의 멘토들이 한데 모여, 청소년이 자기 동네에서 시작할 수 있는 창업의 여러 얼굴을 보여주는 장이 되었습니다. 




글|지역협력실행팀 최주원 매니저